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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오솔길 / 용 혜 원
아침이2
2004. 9. 17. 21:08


아무도 모르고
우리 단 둘만이 알고 있는
숲 속 오솔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새들이 노래하고
다람쥐들 찾아와 인사하고
풀꽃들 눈짓 하는 곳
우리 함께 앉아 쉴 작은 바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보고플 때면
그곳에서 같이 만나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고 노래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않을
숲 속 오솔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모르고
우리 단 둘만이 알고 있는
숲 속 오솔길
하나 찾아 내었으면 좋겠다.
숲 속 오솔길 / 용 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