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무소유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 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자연의 도리를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한다.
자연의 도리와 질서를 우리삶의 질서로 삼아야 한다.
우리 자신이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질서를 거스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알아야 한다.
나는 가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골프장을 만들기 위하여
산을 허무는 걸 보면 내 팔과 몸의 어느 한 부분이
달아나는 것처럼 아프다.
자연의 신음소리를 그대로 듣는다.
몇 사람이 즐기기 위해서 자연을 저렇게 허물고 있다.
우리들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인간은 생태계적 순환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우리들 인간의 행위가 곧 자연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행위는 결과로서 우리 곁으로 되돌아온다.
보라, 식수 문제, 공기 문제, 오염된 음식 문제,
이 모든 것이 인간관계이다.
우리가 뿌린 씨가 그 열매로서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그것이 우주의 메아리이다.
(법정스님-산에는 꽃이피네-p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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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위당이라는분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지율스님 어찌 되었나 궁금한 마음이네요.
아직까지 난 자연땜에 내 몸이나 맘이 아플 정도는 아니지만.
자연이 참 소중하단 생각은 합니다.
자연을 위해 생명을 내놓으시는 지율스님은 참 대단하신 분이지요.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