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게시판

나는 이별을 모릅니다..

아침이2 2005. 8. 26. 09:26
: 미운오리
나는 이별을 모릅니다 - 박임숙








둥지 없는 뻐꾸기
각기 다른 곳에 알을 낳고
존재의 외침
뻐꾹 ㅡ

그들 사랑은 낳기만 할 뿐
책임지지 않는
방법만 배웠기에

의미 없이 들려도
핏빛 울음,
본능적 모성입니다.

내 사랑도 받기만 하였기에
이별 후에도 습관 되어
여전히 받으려고만 한다면
당신 탓입니다.

받는 사랑만 배운 나는
주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여,
아직 이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별을 모릅니다.
ㅁi운Oㄹi